요즘 둘째를 생각하면서 첫째 때 어땠는지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더니 나도 그렇다. 분명 주의할 것도 많고 힘들었는데 또 임신을 계획한다. 육아 이야기 많이 했으니 이번에는 건강한 임신 생활을 위해 태아와 임산부의 건강증진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너무 교과서적이겠지만 그 안에서 융통성 있게 행동하면 좋다. 너무 책대로 살려면 피곤하다.
1. 임산부의 연령(나도 노산?)
건강한 출산을 예측할 수 있는 임산부의 연령은 엄마의 몸이 태아의 성장에 가장 좋은 환경을 이루는 20대 초중반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최근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보건의료기술이 높아지면서연령 제한의 의미는 축소되고 있다. 그러나 10대의 임신은 신체적으로는 자궁의 발달이 완전하게 이루어져 있지 않고, 심리적으로는 아기를 출산하여 양육할 준비가 아직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미숙아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산모와 영아의 사망률이 높다.
또한 35세가 넘어서 출산하는 경우 노산이라고 한다. 노산은 산도가 굳어져 분만 시간이 길어 출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생산 기능의 약화로 태아에 여러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고령 임산부는 태아의 상태에 대해 특히 세심한 주의와 진찰을 받아 안전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 태아의 진단 방법으로는 태아의 크기, 모양, 위치 등을 알아내는 초음파검사, 유전적 결함을 알아내기 위해 주차마다 시행하는 융모 검사, 양수검사, 염색체 이상과 관련된 검사를 적절히 진행해야 한다.
2. 임산부의 영양
수정에서 출생하는 순간까지 모체는 태아에게 필요한 환경과 양분을 제공하므로 임산부의 영양상태는 태아의 발달에 지대한 역할을 한다. 임신 중 영양결핍이 있으면 저체중아를 출산할 뿐 아니라 태아의 두뇌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 그러면 아동기에 학습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임신초기 - 영양 요구량을 조금씩 증가시켜 가며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3개월은 태아가 빠르게 성장하므로 하루 단백질 요구량의 100mg 더 섭취해야 한다. 또한 매일 3,000kcal 이상을 섭취하여 임산부의 에너지를 보충하고 단백질의 소모를 줄여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데 사용하도록 한다. 이렇게 잘 먹어서 영양소의 공급을 골고루 하면 좋지만 입덧의 지옥에 빠질 수도 있다. 임신 2개월 무렵부터 속이 메스껍거나 헛구역질이 나고 식욕감퇴 증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감기 비슷한 증상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무난히 넘기면 대게 영양상의 문제 없이 임신이 지속될 수 있다.
👉엽산의 중요성 - 임신중독증은 흔히 태반과 태아의 혈류 장애로 유발된다. 엽산은 태반의 혈관과 태아의 혈관을 형성시키고 유지하게 시켜준다. 그러므로 3개월까지의 엽산 섭취는 매우 매우 중요하다. 임신 준비 중인 가임기 여성도 엽삽을 꾸준히 성취하는 것이 좋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엽산을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한 정자를 생성하고, 유산의 위험이 줄어든다.
👉철분, 칼슘 - 임신 5개월부터 분만 한 한 달 후까지 철분제 복용이 필요하다. 태아의 골격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칼슘의 섭취도 중요하다. 칼슘은 매일 1.3~3.5mg을 섭취하여 뼈와 치아를 구성하게 한다. 철분제와 칼슘제를 함께 복용한다면 시간차를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의 중요성 - 비타민A는 세포 발달, 치아 형성, 골격 성장 및 상피조직의 유지가 중요하다. 비타민B는 신진대사 활동에 중요하다. 비타민C는 결합 조직 및 심혈관계의 형성, 그리고 철 흡수에 중요하다.
3. 음주와 흡연, 약물
임신 기간 중 습관적 음주를 하는 경우에는 태아알코올증후군을 유발한다. 임신 후 첫 3개월 이내의 알콜 섭취에 대한 영향이 가장 크다. 태아알코올증후군은 중추신경계의 미성숙으로 인해 지적 발달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성격이 불안정하다. 그리고 성장의 장애를 보인다. 무엇보다 기형이 나타나며 특히 턱 모양이 정상인과 다른 것으로 특징지어진다.
임산부가 흡연할 경우 태아에게 태반을 통한 산소와 영양분 전달이 줄어든다. 그뿐만 아니라 혈액 속에 니코틴을 축적하고 혈압을 증가시킨다. 태아에게 산소가 부족하면 질식과 세포 파괴가 될 수 있다. 과도한 흡연은 유산, 조산, 신생아 사망의 원인이 된다. 출생 후 행동장애, 정신지체, 인지발달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임산부가 복용하는 약물은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궁 내 환경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러므로 임신 중 약물복용은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데, 특히 임신 첫 1개월은 눈에 띌 정도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유의해야 한다. 임신초기 증산이 감기나 소화불량과 비슷하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약물의 종류 따라 다르지만 어떠한 약물은 치명적이면서 영구적으로 태아에게 영향을 끼친다. 임신한 줄 모르고 복용한 피임약은 혈액 중 비타민A 수준을 높여 태아에게 심각한 장애를 초래한다. 마리화나, 헤로인, 코카인 같은 마약류를 섭취한다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이다. 태아가 헤로인에 노출되었을 경우 경련, 수면장애, 운동기능 장애, 주의력 결핍 등 출생 직후부터 나타난다, 마리화나는 언어발달과 기억 발달 장애를 유발한다. 탈리도마이드는 시지 기형을 초래하고, 키니네는 청각장애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4.마무리
임신 기간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꼭 피해야 한다. 하지만 그 외는 그래도 좀 유동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좋다. 물론 뭐든지 전문 의료진과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 1번이 마무리 지었고 곧 2번도 가지고 돌아오겠다. 이번은 임신기간보단 출산에 더욱 중점을 두려고 한다. 모든 임산부가 내 품에 품고 있는 임신 기간을 잘 잘 보내어 끝까지 건강히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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