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 특성-1

육아하는 입장이다 보니 육아 관련된 정보나 영유아 건강 상식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이해하면서 올바르게 잘 키울지, 또는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방법 또한 늘 고민이다.
여러 전공 서적과 AI 검색을 통해 정보를 모으고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로 요즘 초관심 대상인 기질! 기질 특성에 관해 공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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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질이란

기질은 결국 타고난 선천적 성격적 특징을 의미한다. 기질은 감정표현 방식, 정서적 반응, 에너지 수준에 따라 다 다르다.
기질은 대개 태어날 때부터 형성되어 있으며 잘 변하지 않고 성장하는 동안 점차 안정적으로 된다.
유전적 요인이 크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 간에도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자녀를 나의 기질(틀)에 맞춰 양육하기보단 자녀의 기본적인 기질을 이해하며 양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중요한 건 기질은 무엇을(what) 하는지 또는 왜(why) 그러냐 아니라, 어떻게(how) 처리하는지가 문제이다.
기질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게 선천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성장하는 동안 점차 안정적으로 된다.

 

2. 기질유형

1977년에 Thomas & Chess라는 심리학자가 아기들의 기질을 연구하여 3가지로 분류했다.
까다로운 기질(difficult), 느린 기질(slow-to-warm-up), 쉬운 기질(easy) 나뉜다. 까다로운 아이는 10%에 해당하고 느린 아이는 15% 정도 쉬운 아이는 40% 정도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아이는 쉬운 아이로 볼 수 있다. 

먼저 까다로운 아이의 특성은 불규칙한 행동과 수면을 하고 새로운 자극에 대해 회피적인 반응과 강한 부정적 반응을 보인다. 또한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해 적응 속도가 느리며 낯가림이 심하며 부정적인 본인 기분을 자주 보인다. 다음 느린 아이는 새로운 자극에 대한 반응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수준도 낮거나 중간 정도이다.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해 처음에는 회피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느리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감정표현이 적고 조용하고 신중한 성향이다.

쉬운 아이는 보통 규칙적인 생체리듬을 가지고 매사 긍정적이고 밝고 사교적이다. 새로운 자극에 강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 환경 변화에 대해 적응하는 속도가 빠르다. 감정표현이 풍부한 편이지만 짜증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잘 나타내지 않는다.

하지만 주변 환경의 질이 낮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행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모든 아이가 위의 세 가지 기질 그룹으로 칼로 자르듯 명확히 분류되는 것은 아니다. 연속적인 스펙트럼으로 보는 게 맞다. 한명의 아이가 여러 가지 기질의 다양하고 불균형한 조합을 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범주 안에서도 각각의 아이가 보이는 기질의 정도나 농도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즉 한 가지 기질만 가지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요소가 섞일 수 있다는 말이다.

 

3. 기질범주

기질의 범주 구분과 특성에 대해 알아보자.

- 활동성 : 유아가 깨어 있는 동안 활발하게 움직이는 정도와 가만히 있는 정도의 비율
- 리듬성 : 생리적인 규칙성. 배고픔, 배설, 수면, 깨어나기 등
- 접근-회피성 : 새로운 음식이나 장난감, 낯선 환경과 같은 새로운 자극에 대한 유아의 처음 반응도
- 적응성 : 처음 반응과 관계없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환경에 적응하게 되는 정도
- 반응의 강도 : 바람직한 반응의 방향인지 아닌지와 관계없이 유아의 반응 세기와 강도
- 반응 역치 : 눈에 띄는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자극의 강도
- 기분 상태 : 울거나 짜증을 내는 행동의 정도
- 주의 전환성 : 외부 자극에 의해 진행 중인 행동으로부터 얼마나 쉽게 벗어날 수 있는지의 정도
- 집중력 및 지속도 : 특정한 행동을 수행하는 동안 방해 요소가 있어도 계속해서 이어가는 정도

 

4. 기질과 양육

기질은 선천적이지만, 양육자의 반응과 환경에 따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
그래서 아이의 기질에 맞춰 유연하게 반응하고 양육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기질에 맞는 양육 방식은 우리 아이의 발달에도 영향을 주지만 아이의 행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게 양육자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에 맞춰 반응해 줘야 한다.

- goodness of fit?
심리학에서는 특히 부모와 아이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중요한 개념이에요. 이 개념은 아이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 스타일이 얼마나 잘 맞는지를 설명한다. 기질의 적합성이란, 아이의 성향에 맞는 양육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인데, 아이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 방식, 부모의 반응이 잘 맞을 때, 아이는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달을 할 수 있다.

- goodness of fit 중요성

까다로운 아이를 부모의 틀에 맞춰 강제적이고 처벌 위주로 양육할 경우에는 부모의 아이 간의 상호작용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부모가 평온하고 약간의 저지를 통해 여유롭게 아이를 양육한다면 까다로움이 줄어들고 보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것이다. 느린 아이는 부모가 급한 성질일 경우 일상생활의 속도가 서로 맞지 않아 힘들어지고 심하면 부모와 아이 모두 육체적 스트레스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을 배워야 아이의 느린 기질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아이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부모는 아이의 기질을 잘 이해하고 아이의 행동 특성을 이해하여 자녀-양육의 패턴 간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5. 마무리

아이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 스타일이 잘 맞지 않으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문제 행동이 더 빈번해질 수 있다. 반면에, 아이의 기질에 맞는 양육 방식이 제공되면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아... 이건 정말 너무 어렵다. 아이의 기질과 역량에 맞춰 나의 기질과 성격을 완전히 배제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참을 인'을 많이 수백번 새기면서 육아해야 하니 말이다. 어쨌든 여러 가지 사례를 찾아보고 공부하면서 나의 사랑스러운 아들을 행복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게 엄마인 나와 돈독한 사이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